( 스포일러 있을 수 있습니다 ! ) 

 

 

10화 후반부에 나오는 씬(선율과 해영이 대화 후 다시 이어지는 마지막 씬)에는 작업 초반에 써놨던 대사와 효과음들을 몇 개만 빼고 거의 다 지워버렸어요. 

사실 대사라고 해봤자 숨소리나 음, 잠깐, 하아. 뭐 그런것들이고 효과음도 옷 벗길 때 옆에 스륵이라는 글자가 들어간다거나 입맞추는 컷에 쪽 하는 소리를 적어놓는다거나 그정도긴 한데요... ㅋㅋㅋ 

평소와는 다르게 긴장되고 서로에게만 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싶었거든요. 고민하다보니 차라리 아무 텍스트도 들어가지 않는게 그 공기에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싹 지웠습니다. 마음에 들어요.  읽는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나 모르겠네요.   

첨부짤은 제가 10화에서 좋아하는 컷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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